[현장연결] 광주시 "주말에도 확산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광주에서는 사흘 동안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는데요,
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책에 대해 발표합니다.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오늘 새벽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총 61명 중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34명이고 동광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가 11명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국내 확진자는 총 371명 발생했고 최근 2주 평균 1일 확진자 수가 300명입니다.
지금은 어느 곳도,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자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조치에 가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광주시 긴급 의료지원단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8개월째 접어들면서 휴일 없이 불철주야 비상근무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일의 능률이 감소하고 심리적, 육체적 건강도 한계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대상도 매일 수천 명에 달하고 있어 이를 수행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어제 검체 검사만 봐도 2152건이고 오늘 현재 자가격리자가 1689명입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시는 광주시 긴급의료지원단을 모집합니다. 의료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간호사,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인 중 은퇴, 미취업, 휴직, 전업 등으로 봉사가 가능하신 분들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1980년 5월 보여주었던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의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십시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뜻깊은 일입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공직자 또한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고 이웃입니다. 방역당국은 의료지원단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상응하는 보수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않았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가진 자랑스러운 광주 시민입니다. 다시 한번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드립니다.
이번 주말이 지역감염 확산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 전쟁 중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지역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주말 외출과 모임 자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광주 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백신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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